“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고 공감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누가 말을 할 때 아이가 그 사람을 쳐다보지 않거나 자기 외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이나요?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아이, 남의 아픔과 기쁨에 관심을 가지는 아이는 타인의 소중함을 아는 민주시민입니다. 즉,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이지요. 다른 사람에게 공감하는 아이의 부모는 어떤 모습일까요? 바로, 공감하는 부모님이겠지요.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남의 아픔과 기쁨에 관심을 보여주세요. 아이는 존중받는 경험을 해 보아야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아야 공감할 수 있습니다. 아이는 부모님을 경험합니다. 경청과 공감을 경험하는 또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그림책 읽기입니다. 그림책에는 이야기와 그림이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이 갈등하고, 서로 도와주고, 기뻐하는 이야기, 그것을 알록달록한 색깔로 표현한 그림. 그림책을 함께 읽으면 아이는 진지하게 이야기를 듣고, 색감 가득한 그림을 봅니다. 아이는 그림책 속 아픈 강아지를 보며 측은함을, 갈등을 보며 불편함을, 아름다운 그림과 색을 보며 가슴 떨리는 경외심을 느낍니다. 이러한 감정과 경험이 감수성을 키우지요. 그림책 함께 읽기 자체로 경청과 공감을 배울 수 있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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